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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 프로 “효주처럼 슈퍼루키 될 거예요”
오동근 프로 / 작성일 2014-01-11 14:32 / 조회수 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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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 골프선수

[한겨레] ★ 별별 스타ㅣ시드전 1위 백규정

2012년 아마추어 세계정상 주역

2부투어로 밀려난 뒤 ‘절치부심’

“쟁쟁한 선수 많지만 신인왕 목표”


‘절친’ 김효주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슈퍼 루키’로 각광받고 있을 때, 그는 2부 투어에서 절치부심하고 있었다. 김민선까지 합해 셋이 2012년 11월 터키 세계아마추어여자골프대회 단체전 우승 주역이었지만 그렇게 희비가 엇갈려 있었다.

“엄청 속상했죠. 셋이 나란히 뜨고 있었는데…. 규정 때문에 민선이랑 저랑은 2013 시즌 시드전에 나가지 못했고, 결국 2부 투어로 밀렸어요. 하지만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가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북 무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4 시즌 시드전 본선. 그는 8언더파를 기록해 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곧이어 12월 대만에서 2014 시즌 첫 대회로 열린 ‘스윙잉 스커츠 2013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신인답지 않은 샷으로 4위에 입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보다 잘 친 선수는 챔피언에 오른 리디아 고(11언더파)와 유소연(8언더파), 박인비(7언더파)뿐이었다. 김효주와는 3언더파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주인공은 올 시즌 정규투어 판도를 뒤흔들 또 한명의 ‘슈퍼 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백규정(19·CJ오쇼핑)이다. “주위에서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되지만 담담해요.” 지난 6일 서울 논현동,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아이비(IB) 월드와이드’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쟁쟁한 선수가 많지만 올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상”이라며 활짝 웃었다. “효주랑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려니 설레기도 하고요. 몇승을 올리겠다고 목표를 세울 수 있겠지만, 즐겁게 골프를 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몇승도 따라오겠죠.” 그는 ‘천재 골퍼’ 리디아 고와도 경기 뒤 만나 밤새 수다도 떨고 페이스북도 하는 절친 사이다. 세계 아마 무대에서 알게 됐다.

173㎝ 키로 하체가 단단한 백규정의 스윙은 ‘빅 이지’(Big easy) 어니 엘스를 닮았다는 평을 받는다. “너무 쉽고 부드럽게 공을 칩니다. 프리 샷 루틴도 단순해 목표를 보고 거침없이 공을 칩니다.” 구철 아이비 월드와이드 차장의 설명이다. 짧은 퍼팅이 약한 게 단점이다. 구 차장은 “지난 시즌 2부 투어에서 느린 그린 때문에 퍼팅이 안돼 애를 먹었다. 짧은 퍼팅이 잘 안되는 것 빼고는 다 좋다”고 했다.

실제 백규정은 지난 시즌 정규투어 3개 대회에 추천 선수 등으로 출전해 쟁쟁한 언니들 틈바구니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고, 3라운드 때는 145야드 파3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쉽게 생각한 2부 투어는 그에게 만만치 않았다. 2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1부 투어 밑이다 보니 자신감이 있었는데…. 3부 투어에 먼저 출전했는데 40위대로 처져 첫 상금 23만원을 받고 이건 아니다 싶었죠. 공황 상태에 빠졌어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구나 정신을 차리게 됐어요.” 결국 2부 투어 2차전에 나가 시즌 첫승을 올리며 체면치레를 했다. 그리고 13차전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결국 시즌 상금랭킹 4위로 밀려 3위까지에게 주어지는 정규투어 출전권도 확보할 수 없었다. 3위와 고작 29만원의 상금 차이 때문에…. “너무 후회감이 밀려들었어요. 그래서 한달 동안 시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했고, 1등을 한 것입니다. 시드전에 나간 게 더 많이 배우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어요.”

백규정은 올해 3월 연세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한다. 김효주는 고려대 사회체육과에 들어간다. 둘은 절친이지만 학교도 다르고, 같은 투어 무대에서 1년 선후배로 치열한 우승 경쟁도 벌여야 한다. 정규투어가 더욱 재밌게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아이비(IB) 월드와이드 제공 공식 SNS [통하니] [트위터] [미투데이] | 구독신청 [한겨레신문]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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