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플레이어 첫째날 무섭게 코스를 공략해되며 전반을 3오버파로 들어온 다웅이, 표정과 걸음걸이를 보니

그날 무언가 해내고 돌아올거 같더군요. 결국 78, 다웅이의 베스트 스코어이자 첫 70대 진입, 그리고 무엇보다

그렉노먼이 주최하는 시합만 출전을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한 골프 퀸스랜드 (QLD GOLF) 주관 시합이었기에

그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시합 2주전부터 게리 플레이어에 출전한다고 한껏 들떠있던 다웅이가 의미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오니 저희 기분도 멋들어졌고, 첫째날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감 충만한 다웅이. 

하지만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 이튿날 부터 벌어졌습니다. 첫째날 베스트를 쳤기에 부담감과 그전날 스코어가

계속 머리에서 맴돌았을 다웅이, 그것이 결국 스윙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은 안봐도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삼일간의 시합을 마치고 코스에서 업되지 않고 평온감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큰깨달음을

배우고 온 다웅이, 이제 7자를 그리기 시작하였으니 더 발전된 골프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