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아침 6시에 모두 집합을 하였는데, 이프로님의 의아한 반응~

"애들아 먹고 싶은거 다먹어" ...띠..로...리...

애들 방금 일어났기에 입맛이 없을 거란 저희의 예상을 뒤엎고, 무지막지하게 먹습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자마자 이프로님의 반전드라마, "산을 오른다 전진" ㅎㅎㅎㅎ

웬지 최후의만찬 같은 분위기가 ANK를 뒤덮더군요 하하

그렇게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그냥 오를리가 없습니다, 구령을 실시하자마자 정신 못차리고 실수하는 아이들,

가차없이 진행되는 오리걸음 산악 구보! 그렇게 섰다가 앉았다가를 반복해 가며 그리고 힘들어하는

동료를 어깨동무로 부축해 가며 1시간여 만에 도달한 정상에서 외친 우리의 "야~ 호~"

한국처럼 메아리가 치진 않더군요..... 

그리고 각팀원 8명에게 조달되었던 600ML 생수 한통은 물론 벌써 바닥을 치고 없었습니다. 이때 생수통을 꺼내드시며

물을 진짜 '한모금(?)" 씩만 나눠주시는 이프로님 ㅋㅋㅋㅋㅋㅋ

그거라도 먹겠다며 달려들던 아이들이 저희에게 항상 주어져있는 많은 것들의 소중함을 조금은 느꼇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산을 하기 시작하는데 내려가는길도 그냥 내려가진 않습니다.... 

그렇게 산을 내려와 한시간 휴식시간을 주니,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전원 취침모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