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던 제완이가 결과로서 보답을 받았습니다.

연습장에 도착하면 준비하는 속도부터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동생들이

힘들어 먼저 들어가서 쉬어도, 더 남아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또 거기에 맞춰 연습하고,

요즘 정말 연습장에서의 깨어있는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제완이.

시합전 루틴도 많이 좋아졌더군요. 

도착하여, 평소 같았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정말 중요한 시간을 그냥 그렇게 

보냈을지도 모르지만 어제의 제완인 시간을 딱딱 나누어 롱게임과 숏게임으로 

몸을 풀고, 나가기 전 루틴을 하는 모습까지, 전체적으로 많이 성장해 보였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평상 시 같았음 귀찮은 마음에 그냥 쳤을지도 모르지만

레이져를 꺼내들고 거리 측정까지 꼼꼼히 하고 프리샷 루틴까지 전부 해내 더군요.

이제 코스에서 한타한타의 소중함을 알고 더 잘치고 싶은 욕심이 생긴것 이겠죠?

그리고 이날 Under 17 그룹에서 넷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하게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삼주간 함께 고심하며 스윙 대수술을 들어가고, 서로 웃고 짜증내어 가며 훈련한 것들이

생각나 제가 더 기분이 좋더군요!

코치는 이런 즐거움에 사는 것 아닐까요? ^^;;

제완아, 내일 엥크 시합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플레이 해주기 바라고, 우리 조금 더

박차를 가해서 올해에는 아마츄어 시합에도 출전하자!!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