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웅락이는 스윙을 대공사 중입니다.

근데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선 웅락이의 취약점인 하체 운동이 급선무 입니다.

그래서 요즘 웅락이가 연습장에 와서 제일 먼저 하는일은 짐 볼을 가져다 

런지를 하며 왔다갔다를 끊임없이 반복.. 그리고는 헉헉 되며 하는말 

"너무 힘들어요..^^"

힘들죠 당연히, 성인인 저희도 짐볼을 들고 런지를 할때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으며

하게 되는데 더군다나 ANK 공식 하체 부실 웅락이는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끝까지 다 해내는 모습이 대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피트니스가 끝난 후 시작되는 전면적인 공사, 먼저 다운 스윙시 오른 쪽 하체가 앞으로 

나가게 되는 동작을 고치기 위하여 이프로님이 주신 팔로우 동작 시 왼팔이 굽어지는 동작을 수정.

골프 스윙 교정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A 가 문제 이더라도 바로 그것으로 수정이 들어가지 않고 그 전 동작 혹은 후 동작 수정을 통해 스윙의

전체적인 윤곽을 수정해 줌으로써 문제점이 보완되는 것이 보통.

일주일간 피니쉬 동작을 하지 않은 채 팔로우스루를 왼팔이 접어 지지 않게하는 동작을 꾸준히 연습한 결과

시합 전 며칠 전 서 부터 그 결실이 맺어지기 시작하더군요. 

하체가 사이드로 자연스럽게 턴이 이루어 지고 임팩트때 몸이 앞으로 많이 쏠리는 동작이 함께 보정 되어지면서

거리, 방향상 둘다 상당히 좋아 졌음을 그 누구도 쉽게 알아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합 당일.

비장한 각오와 뼈를 깍는 노력으로 보낸 지난 몇주가 있기에 더욱 더 진지한 자세로 경기를 풀어 나가던 웅락이.

그리고 시합 도중 소나기가 무섭게 쏟아 졌었는데 같이 플레이 하던 동생 카리스를 잊지 않고 챙겨주는 센스철철남 양락군.

전반 6번홀을 두개 오버라며 자신감있게 보고하고 지나가는 웅락이의 모습에서 사고 치고 들어올 줄 알았습니다.

경기 후반 아이언샷 거리판단 불충분으로 조금씩 짧게 떨어지며 스코어를 잃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79타 마무리. 도중에 장대 같은 빗줄기가 두홀 정도 무섭게 쏟아져서 스코어를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하여 잘 막아내는 모습이 멋지더군요.

넷 준우승을 차지하여 앞에나가 시상도 하고 수상한 바우처로 프로샾에서 아이템도 구매하며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

한 웅락아 수고 많이 했다! 2011년 시즌 출발이 좋아서 많은 우승소식이 기대되니 지금 처럼 공부도 골프도 욕심내어

두마리 토끼를 잡으러 쫓아가는 욕심쟁이 사냥꾼이 되어라!

그리고 올해는 체중 10KG 불려서 하체 부실남 탈출하자 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