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 3시에 기상하여 4시에 파크우드 남자 숙소를 출발 -

가는길에 소희를 픽업하여 옥센포드 여자 숙소에서 4시 반경에 마운트쿨럼 골프장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이른 새벽녘 부터 일어났으니 ANK 전사들 피곤할게 당연할터 출발한지 5분만에 전멸하며 모두 달리는 차안 속 취침....

오늘은 저도 조금 졸리더군요...음주운전 보다 더 무섭다는 졸음운전은 당연히 하면 안되기에 이프로님과

바톤터치하여 180km를 달려 6시 반경 골프장 도착!

이른 티업인 선수들은 롱게임으로 몸을 풀고 다른 선수들은 퍼팅 그린에서 스트로크 체크와 그린상태 점검.

오늘 아이들이 시합장에서 긴장이 된다는 말을 처음 하였었습니다.

이유는 즉슨 저번주 월요일부터 시작 되었던 새벽 훈련... 6시에 시작되는 스케쥴 이었는데 

오늘 성적 여부에 따라 5시로 변경 될 수 있다고 선포한 이프로님의 한마디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눈에 띄게 시합 전 루틴이 좋더군요... 새벽부터 일어나 훈련을 하고 학교를 다녀와 또다시 방과후 훈련후

학과수업 과외 및 개인학습... 스케쥴이 힘들긴 힘들었나 봅니다.

아침부터 심상치 않게 쏟아지던 비는 곧 강한 바람과 함께 함세하여 날씨가 최악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명씩 씩씩하게 티오프를 하고 나가 코스에 나서 있던 아이들의 태도도 보통과 많이 달랐습니다.

평소에는 본인이 원하는 샷을 구사하지 못하였을때 나오던 좋지 못한 행동들이 현저히 줄었고, 

한타한타 더 소중하게 루틴을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프로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골프 성적이 중요한 건 당연하지 만서도 그보다 중요한 아이들의 성품과 인성에 더 많은 노력을 쏟으시는

이프로님의 교육방침에 따라 앞으로는 그러한 비신사적인 행동들을 강하게 처벌하시겠다고 하셨기에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며 안좋은 습관들을 고쳐나가고 있어 보였습니다.

한주간의 고달픈 훈련과 저희의 노력은 곧 결과로 나오더군요.

김해리 89

오제완 89

이다웅 87

최웅락 86

정욱재 81

윤인범 81

임소희 81

캐리스 79

최은우 73

숫자가 높아 보이지만 오늘 날씨가 워낙 좋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밑으로는 입상소식!

최웅락 - DIVISION 2 - GROSS 준우승

오제완 - DIVISION 3 - NET 우승

이다웅 - DIVISION 3 - GROSS 우승

최은우 - DIVISION 1 - GROSS 우승

그리고 롱기스트 드라이버까지 차지한 웅락이! 비거리가 상당히 많이 늘었더군요.

시상식때 저희 팀에서 4명씩이나 나가 수상소감을 말하니 코칭의 뿌듯함을 느끼고 있던 찰나,

골프 퀸스랜드 관계자분이 저희가 단체 사진을 찍을려고 준비하고 있는곳으로 오셔서 사진까지 

찍어가시니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았더랍니다.

그리고 이프로님의 한마디;

"내일은 새벽훈련 없다, 근데 오늘 우승 못한 사람은 다음주 시합에서 꼭 우승해라. 

못하면 알지?...... ^^"

아이들도 오랜만에 정상적인 시간에 일어날 수 있어 좋은지 작은 함성을 외쳤습니다.

다음주에는 오션숄스 (OCEAN SHORES) 라는 골프장에서 그렉노먼 주니어 시합이 있으니

한주 동안 저희 학생들 많이 격려해 주세요.

이코치의 시합장 리뷰는 여기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