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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유소연, 유럽여자골프투어 개막전 준우승
이프로 / 작성일 2012-02-07 08:54 / 조회수 23,089
유소연(22·한화)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012 개막전에서 마지막 18번홀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은 5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2·5954m)에서 열린 LET RACV 호주여자마스터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부엘리용은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고, 유소연은 20언더파 268타를 쳐 김하늘(24·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2번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해 동반플레이어 부엘리용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2타를 줄여 1타 뒤진 2위로 추격하던 부엘리용은 13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유소연과 동타를 이뤘다. 

두 선수의 팽팽한 접전은 17번홀까지 이어졌지만 18번홀(파5)에서 유소연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 올라가지 못해 승부가 갈렸다. 유소연이 그린을 노리고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벙커에 떨어졌고 세 번째 샷마저 홀에서 6m를 지나쳐 굴러갔다.

유소연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간 뒤 2온에 성공한 부엘리용이 시도한 이글 퍼트는 홀 1.2m에 멈춰섰다. 

유소연과 먼저 경기를 끝낸 김하늘은 내심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부엘리용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보미(24·정관장)는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 재미교포 대니얼 강(19)은 공동 8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달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4·한국이름 고보경)는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3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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