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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 golf player 들아,, 잘 읽어 보거라.
Hannah'mum / 작성일 2007-10-21 20:58 / 조회수 2,156
2007-07-24 16:41:15, 조회 : 55, 추천 : 23

[포커스] 우즈보다 강한 최경주
'최경주' '케이제이 초이(K.J.CHOI)'는 사실 미국PGA무대에 데뷔했을 때만 해도 그저 평범한 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국의 한 골프선수에 지나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아주 평범한 동양 선수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랬던 그가 타이거 우즈가 잘 차려놓은 잔칫상의 주인공이 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대회인 미국 PGA투어 AT & T내셔널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둔 것이다. 그것도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받았다. 이변이 없는 한 타이거 우즈가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우즈는 2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7타 차로 최경주의 완승이었다.
타이거 우즈의 당초 계획은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영예롭게 우승한 후 상금을 자선금으로 내놓으려는 것이었다. 그 계획은 탱크 최경주의 환상적인 17번 홀 벙커샷 버디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다. 타이거 우즈도 최경주에게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 빅4' 로 부상했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비제이 싱에 이어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것이다. 최경주 앞에는 단 세 명밖에 없다. 진정한 톱플레이어가 된 것이다.

지난 6월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역시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해 올 2승 모두 메이저급 대회였다. 그것도 우즈가 출전한 대회에서 압승을 거둬 그 동안 우즈가 출전하지 않은 반쪽 대회 우승이라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흥미로운 것은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한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메이저급 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세계 언론과 전문가들은 우즈와 최경주를 비교해가며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가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다는 극찬이 쏟아지는 가운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도대체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보다 어떤 점이 나은가.

최경주와 우즈의 골프 출발은 환경부터가 너무 달랐다. 우즈가 3살 때부터 '골프 신동'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조기 골프교육을 받은 반면 최경주는 전남 완도에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이후 우즈가 주니어 시절을 IMG와 나이키의 지원 속에서 탄탄하게 골프 실력을 쌓아갔다면 최경주는 역도를 하면 학비를 면제해준다는 말에 열세 살 때 40㎏의 몸무게로 158㎏짜리 바벨을 들어야 했다.

1991년 우즈가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을 하면서 미국의 골프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대학에 들어간 타이거 우즈는 부치 하먼을 비롯한 세계 유명 코치와 인스트럭터로부터 착실하게 골프 실력을 쌓아갔다. 최경주는 역도로는 성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주니어 시절 골프로 종목을 전향했다. 그는 성공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완도를 떠나오던 날 아버지는 경운기에 최경주를 태우고 선착장으로 향하며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최경주가 우즈보다 강한 점 다섯 가지 1_ 독학으로 세계 정상까지 밀어붙인 '탱크 정신' 2_ 우즈의 자신감도 두려워 않는 강심장 3_ 완도의 모래밭에서 키운 천하무적 벙커샷 4_ " 아직 부족하다 " 지독한 연습벌레 5_ 실천하는 신앙심… 남몰래 '이웃사랑'

우즈는 드디어 1996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 화려하게 프로 무대 데뷔식을 치렀다. 이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Q스쿨(프로 입문대회)을 거치지 않고 미PGA 무대에 무혈입성하게 된다. 이 모든 계획은 타이거 우즈를 영웅으로 만들려는 프로젝트에 의해서 진행됐다. 사실 천하의 우즈도 Q스쿨에 나온다면 합격을 장담할 수 없기에 자신감을 키워주고 영웅 탄생을 만들기 위해 초청대회를 통해서 프로 무대에 내보낸다는 계획이었다. 아마추어시절부터 모든 언론은 타이거 우즈를 신과 동격시하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후 우즈는 데뷔 해에 남자신인상에 오르면서 '우즈의 시대'를 열어갔다. 1997년도엔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그 해에만 4승을 거두며 모든 기록을 바꿔가기 시작했다.

반면 최경주는 레슨비가 없어 연습장에서 먹고 자면서 독학으로 골프를 익혔다. 선배들의 스윙을 지켜보면서 손님이 없는 늦은 시간을 이용해 실력을 쌓아갔다. 레슨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유일한 그의 스승은 잭 니클라우스 비디오와 골프 관련 책뿐이었다.

그가 한국PGA에 나왔을 때 어느 누구도 최경주의 존재를 몰랐다. 1995년 팬텀오픈에서 첫승을 거두게 된다. 최경주의 우승으로 당황한 것은 기자들이었다. 철저한 무명 최경주에 대한 자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일이 최경주에게 질문해가며 인터뷰를 할 정도였고 최경주 자신도 질문에 답을 못할 정도로 경황이 없었다.

우즈가 어릴 적부터 착실하게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면 최경주는 어려운 환경에서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워왔다. 두 선수가 톱플레이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걸어온 길은 너무도 다르다. 우즈가 미국과 미국 기업 및 골프전문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만들어졌다면 최경주는 외딴 섬에서 누구 하나 돌봐주는 이 없는 가운데 골퍼의 꿈을 스스로 키워 나갔다. 그렇기에 최경주의 미국 무대 성공은 우즈의 기록보다 더 값지다.

" 우즈와 나를 비교한다면 스윙을 비롯한 기술의 차이도 아니고 정신력의 차이다 " 라고 최경주가 말한 적이 있다. 그만큼 우즈는 정신력이 강한 선수다.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타이거 우즈와 같은 조가 되는 선수들은 하나같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너진다.

최경주도 초반엔 우즈의 정신력에 몇 번 말려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즈는 우즈만의 공략이 있고 최경주는 자신의 스윙이 있다고 피력했다. 다시 말해 최경주는 우즈의 강한 정신력을 칭찬하며 배우려 했고 이젠 그보다 더 강한 정신력을 쌓고 있는 것이다.

최경주가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가 된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덕분이다.

국내 투어를 할 당시 최경주는 스타트 1번 홀에서 똑같은 OB를 3번 낸 적이 있다. 프로골퍼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은 어쩌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수 있다. 라운드가 끝난 후에 최경주는 또 다시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다. 실망하지 않고 똑같은 스윙을 통해 좋은 샷을 만들어내려고 했다. 그의 강한 투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난 아직 빈 잔이다. 더 채우도록 노력하겠다. "
한국, 나아가 아시아 최고가 됐고 '월드 빅4'의 자리까지 올랐기에 이만 하면 됐다고 자위할 수 있다. 그런데 최경주는 아직 채워야 할 잔이 많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은 어쩌면 섬에서 태어나 성난 파도와 부딪쳐 봤기에 가능할지 모른다. 다듬어진 모래가 아닌 완도의 거친 바다 모래에서 키운 벙커샷은 우즈도 가르쳐 달라고 할 만큼 예술에 가깝다.

최경주가 바다에서 연습을 했기에 벙커샷을 잘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즈 역시 최경주보다 더 많은 벙커샷을 경험했을 것이다. 어쩌면 최경주는 모래와 교감하는 샷을 하기에 완벽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우즈는 꽃으로 표현한다면 정원에서 잘 관리된 장미다. 반면 최경주는 들에서 아무렇게나 자라난 들장미다. 나름대로 향기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자연에서 폭풍우를 만났을 때 고난을 이겨내고 질긴 생명을 보일 수 있는 것이 어느 꽃인지는 삼척동자도 안다.

우즈를 위해 골프용품회사들은 최첨단 데이터까지 동원해 '우즈용 골프용품'을 제작, 공급하고 있다. 반면 최경주는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한다. 이번 AT & T대회에서 처음 사용한 두툼한 검정색 사각막대형 그립이 바로 좋은 예이다. 최경주는 지난해 TV 광고를 보고 '수퍼스트로크'사가 만든 새로운 그립을 구입했다. 이번 대회에 들고 나왔고 두꺼운 그립이 손목의 움직임을 줄여줘 안정된 퍼트를 할 수 있어서 우승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최경주는 나이키 사각드라이버가 처음 나왔을 때도 곧바로 크라이슬러대회에 가지고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 나이키 사각드라이버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 줬다 " 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MFS오렌지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실 MFS 샤프트는 한국인이 미국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제품이다. 단지 한국인이 만든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과감하게 자신의 클럽에 채용했다. 처음엔 검은색 샤프트를 사용했다. MFS샤프트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하자 과감하게 오렌지색으로 교체했다.

최경주의 스폰서에 대한 배려와 애정 그리고 클럽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MFS샤프트에 대해서는 테일러메이드 소속일 때나 나이키 소속일 때도 함께 계약을 해 강한 의리를 보여줬다. 지난해 7월 브리티시오픈 때는 일명 '집게발 그립'으로 퍼터를 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MFS 오렌지색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써 프로들은 스틸 샤프트를 사용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기도 했다. 최경주는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간다. 일년 내내 스윙을 고쳐나가고 있다고 말할 만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반면 타이거 우즈는 클럽 사용에 있어 신중하다. 그리고 클럽에 민감하다. 우즈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지는 새로운 골프용품을 통해서 활동하고 있다. 처음부터 입맛에 맞춰진 골프를 친 우즈이기에 최경주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또 하나 최경주는 평균 드라이버 샷이 278야드이다. 타이거 우즈의 300야드를 넘나드는 기록에 비하면 분명 기록상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최경주에겐 우즈가 가지고 있지 않은 '탱크 정신'이 있다. 그는 단 한 번도 내가 잘못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허석호 프로에게도 월드컵대회에 나갔을 때 " 성적을 쫓아다니지 말고 즐기라 " 고 해 이후 정신력이 강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정신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오히려 강한 정신력을 가져온 것이다.

만들어진 길을 온 것이 아니라 길을 만들면서 왔기에 한국 골프는 100년 동안은 미국 무대에서 안 된다는 10년 전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최경주와 우즈의 같은 점은 사회봉사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점은 우즈는 공식적인 자선을 많이 하는 반면 최경주는 음지에서 조용하게 남을 돕고 있다. 최경주에게 이웃과 교감하는 철학을 가져다준 것은 아내였다. 동양적인 사고와 신앙을 통해 봉사하려는 아내의 진실이 최경주에게도 통한 것이다. 최경주의 아내는 플레이하는 동안은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TV, 전화기까지 꺼놓는다. 오로지 남편의 좋은 결과를 위해 기도할 뿐이다.

반면에 우즈는 심심치 않게 염문설을 뿌려 왔으며 아내가 종종 언론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한다. 최경주의 아내는 절대 언론에 나서질 않는다. 뒤에서 남편의 내조를 묵묵히 할 따름이다.

최경주는 보여지는 사랑이 아니라 실행하는 사랑주의자다.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에게도 아무도 모르게 훈련비와 골프웨어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훗날 이승만을 통해서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최경주는 오히려 반색했다. 당연한 것을 확대하지 말라며. 최경주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알려진 것만도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결식아동 돕기 등을 비롯해 20곳이 넘는다.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역도에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골프선수로 전향한 수많은 역경이 오늘의 최경주를 만든 것이다. 누구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것을 잘 알기에 그는 이웃에 사랑을 나누고 있다.

1995년 팬텀오픈에서 인터뷰조차 제대로 이끌지 못했던 그가 지금은 교회에 나가 간증을 할 정도로 뛰어난 화술을 구사한다. 10년 전의 무명골퍼에서 지금은 '세계 빅4'의 자리에 오를 만큼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그는 항상 부족하다고 말한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우즈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어둠에서조차 땀 흘리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그의 결실이기에 국민에게 다가오는 감동은 더하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자만이 인생을 논하라'고 했듯이 최경주는 우즈보다 좀 더 성숙한 자기 철학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진정 신이 우즈를 선택했다면 최경주는 신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 애니 초이2007-10-22 04:26 Wow!!!! Hannah did you copy at the

      computer or did you write you thinking



      I'm joking hannah
    • 효녀르♧골천☆소피†2007-10-22 10:49 글을 정말잘스시네요

    • 김현균2007-10-23 00:42 학생들한테 좋은 교훈이 되엇으면 하네요

      잘읽고 서로 도움이 되엇으면 합니다
    • 김 해나지예보영2007-10-23 06:12 역시 최경주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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