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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2위·유소연 3위… 한국, US여자오픈 휩쓸어
오동근 프로 / 작성일 2013-07-03 09:28 / 조회수 6,469

거친 바람·까다로운 그린에도 '코리안 트리오'만 언더파 기록
1998년 박세리 우승 이후 한국 선수 7번째 정상 올라


	김인경(왼쪽 위)과 유소연. US여자오픈 최종 결과.
 김인경(왼쪽 위)과 유소연.
올해도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은 한국 선수들의 잔치가 됐다. 박인비(25)의 우승은 물론 김인경(25)과 유소연(23)도 각각 2, 3위에 올라 한국 선수가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세보낵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박인비와 김인경이 챔피언조에서 맞붙었다.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김인경도 버디 1개, 보기 3개로 똑같이 2타를 잃어 준우승(4언더파)했다. 유소연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해 3위(1언더파)에 올랐다.

출전 선수 156명 중 최종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이 세 명뿐이었다. 바람이 강하고 핀 위치가 어려워 타수를 줄이기 힘들다고 대부분의 선수가 울상을 지었지만 '코리안 트리오'는 더 강세를 나타냈다.

63년 만의 대기록 사냥에 나선 박인비는 마지막 날 퍼트가 약간 흔들렸다. 1라운드 25개, 2·3라운드 각각 28개에서 4라운드 33개로 늘어났다. 박인비가 6번(파4)·7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지만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김인경도 4번홀(파4)과 6번·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9번(파4)홀에서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고 10번홀(파4)에서도 3.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김인경은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 행진을 이어가 박인비와 6타 차로 벌어졌다.

박인비는 14번(파4)·15번홀(파5)에서도 다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그래도 우승을 차지하기엔 타수 차가 넉넉했다. 박인비는 "오늘은 기록이나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인경이보다 잘 치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내가 퍼트를 조금만 더 잘했다면 인비를 더 압박할 수 있었을 텐데 인비가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셈이 됐다"고 했다.

이로써 US여자오픈에서는 1998년 박세리(36)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가 7번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번번이 트로피를 가져가자 미국 기자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을 축하하는 것이 왜 전통이 됐나"라는 질문을 받자 유소연은 "언어도, 문화도 다른 해외에서 투어 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돕고 좋은 정보를 가르쳐준다"며 "특히 인비는 작년에 내가 LPGA 투어에 처음 왔을 때 집 렌트도 도와주고 공항에서 환승하는 방법도 알려줬다"고 답했다.

"미국 선수들은 대체 뭐 하고 있는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도 많았다. 폴라 크리머는 "미국 주니어 선수들이 요즘 잘하고 있으니 곧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안젤라 스탠퍼드는 "그런 질문을 너무 자주 받아 화가 난다"며 "우리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브리타니 린시컴은 "내가 한국 투어에서 뛰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익힌다는 것은 상상도 되지 않는다"며 "인비와 한국 선수들은 낯선 환경에서 정말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타니 랭은 "미국 선수들이 다 같이 한국으로 가서 인비와 함께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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