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2 · 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 클래식에서 시즌 첫 번째 우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때린 유소연은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미국의 안젤라 스탠퍼드를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 달러.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올해 LPGA 투어 정규멤버가 된 유소연은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신인왕 포인트에 150점을 보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제이미파 클래식을 정복한 한국 선수들은 9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올 시즌 LPGA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 골퍼는 모두 4명이 됐다. 크라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유선영(26, 인삼공사), US여자오픈에서는 최나연(25, SK텔레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박인비(24)가 우승했다. 

한편 박인비와 최운정(22·볼빅)은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신지애(24·미래에셋), 서희경(26 · 하이트)은 각각 11언더파 공동 5위, 10언더파 공동 7위, 9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