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자골프 개막전 김하늘과 공동 2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부터 우승 소식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소연(22)이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은 5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 파인스 리조트에서 열린 LET RACV 호주여자마스터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부엘리용은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고, 유소연은 20언더파 268타를 쳐 김하늘(24)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유소연은 3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12번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꾸는 데 그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동반플레이어 부엘리용은 13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유소연과 동타를 이룬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유소연과 김하늘 앞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